
hanip.me
우베라떼
자색 참마인 우베와 우유를 조합한 달콤한 음료예요.
첫 한입 전에
- 맵기
- 맵지 않음
- 식감
- 부드러움
가게마다 달라요우유와 우베 베이스, 커피 유무는 제품마다 달라요.
맛과 결
우베라떼는 자색 참마인 우베의 풍미를 우유에 더한 음료예요. 연세유업은 우베를 바닐라가 떠오르는 달콤하고 고소한 원료로 소개하고, 이를 넣은 가공유를 디저트 라떼로 설명해요. 고구마라떼처럼 뿌리 작물의 맛을 우유와 함께 즐기는 쪽에 가까워요. 보랏빛 외관에 앞서 부드러운 우유 맛과 우베 향의 조합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워요.
우베 음료에는 커피가 없는 라떼와 커피를 더한 카페 라떼가 함께 있어요. 투썸플레이스가 소개한 우베 시리즈도 우베 라떼, 우베 카페 라떼, 우베 쉐이크로 나뉘어요. 커피가 없는 형태는 달콤한 우베와 우유가 중심이고, 커피를 더한 형태는 여기에 볶은 원두의 향과 쌉쌀함이 겹쳐져요. 마시려는 음료의 이름 끝까지 읽어 보는 이유예요.
우베를 음료에 넣는 방법도 여러 가지예요. 익힌 우베를 곱게 으깬 퓌레, 달게 졸인 할라야, 우베 향을 더하는 추출물이나 음료용 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어요. Rice Life Foodie의 조리 예에서는 퓌레나 할라야를 우유에 풀고 체에 걸러 매끈하게 만들어요. 원물을 갈아 넣는 과정과 향을 혼합하는 과정은 달라서, 색만으로 원물의 양을 판단하기는 어려워요.
할라야는 우베를 졸여 만드는 필리핀의 잼 같은 디저트예요. Kawaling Pinoy의 조리법은 익힌 우베에 코코넛밀크, 연유, 우유류와 버터를 더해 걸쭉하게 만들어요. 이렇게 만든 할라야를 라떼에 풀면 우베뿐 아니라 이미 섞인 단맛과 유제품의 맛도 함께 들어가요. 생우베를 단순히 우유에 갈아 넣은 음료와 맛의 출발점이 다른 셈이에요.
우유를 조합하는 방식도 맛을 바꿔요. 흰 우유를 중심으로 만든 제품이 있는가 하면, 조리 예에서는 코코넛밀크와 농축한 무가당 우유인 에바포레이티드 밀크를 함께 쓰기도 해요. 코코넛밀크를 넣으면 코코넛 향이 더해지고, 우유의 농도에 따라 묵직함이 달라져요. 메뉴에 코코넛이나 연유가 적혀 있다면 우베 외에 어떤 맛이 함께 나는지 알 수 있어요.
커피를 얹는 방식에는 에스프레소를 붓는 형태 외에 거품 낸 인스턴트커피를 쓰는 변형도 있어요. Masala and Chai의 예는 인스턴트커피를 설탕과 뜨거운 물로 휘핑해 우베 우유 위에 올려요. 공기가 들어간 커피 층이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고 우유와 섞여요. 이는 해당 레시피의 변형으로, 모든 우베 카페 라떼가 달고나커피처럼 나오는 것은 아니에요.
기본 인상은 달콤하고 부드러워요. 연세유업의 제품 설명은 우베의 은은한 단맛과 우유의 크리미함을 강조하고, 투썸플레이스의 우베 음료 설명에는 바닐라빈의 풍미도 나와요. 따라서 바닐라를 닮은 향이 느껴지더라도 그 향이 모두 우베 원물에서만 나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우베 베이스와 함께 넣은 재료가 한 잔의 향을 완성해요.
할라야를 충분히 풀어 넣은 음료는 우유만 마실 때보다 도톰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잼처럼 졸인 우베가 액체 속에 섞이기 때문이에요. 덩어리 없이 풀고 거르는 조리 과정은 입안에 남는 알갱이를 줄여줘요. 반대로 향을 중심으로 혼합한 레시피는 원물을 많이 넣은 음료와 질감이 달라요. 매끈함과 진한 농도는 서로 구별해 볼 만한 특징이에요.
아이스 카페 라떼형은 보라색 우유 위에 갈색 커피가 층을 이루기도 해요. Heather의 레시피는 우베 우유를 먼저 담고 커피를 천천히 부어 층을 만든 뒤 저어 마시도록 해요. 층이 남아 있을 때와 섞은 뒤의 맛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골고루 저으면 커피의 쌉쌀함과 아래쪽의 단맛이 한 모금 안에 함께 들어와요.
단맛을 더하는 재료에는 설탕 시럽이나 연유 등이 있어요. 연유를 쓴 조합은 단맛과 우유 맛이 함께 더해지고, 이미 달게 만든 할라야를 쓰는 경우에는 베이스 자체에도 단맛이 있어요. 커피의 양을 늘리면 맛의 균형이 커피 쪽으로 움직이지만, 들어 있던 설탕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커피 향의 강도와 달게 만든 정도를 따로 생각하면 선택이 쉬워요.
이럴 때 마음에 머물러요
- 우유가 들어간 달콤한 디저트 음료를 좋아하고, 익숙한 바닐라나 고구마 계열에서 조금 다른 향을 맛보고 싶을 때 어울려요. 우베의 고소한 풍미를 중심으로 마시고 싶으면 커피 없는 형태를, 볶은 향과 쌉쌀함도 원하면 카페 라떼형을 살펴보세요.
다른 길이 더 어울릴 때
- 우유나 코코넛이 주는 묵직함보다 맑은 커피 맛을 원한다면 아메리카노 같은 음료가 더 가까워요. 우베라떼는 달콤한 간식에 해당하므로 밥이나 면이 필요한 식사와는 구분해 골라요.
한국에서 주문할 때
- 커피가 없는 우베라떼도 있고 에스프레소를 넣은 우베 카페 라떼도 있어요. ‘라떼’라는 이름이나 보라색만으로 구별하지 말고 커피가 들어가는지 확인해 주세요. 커피의 쌉쌀함을 원하는지, 달콤한 우유 음료를 원하는지에 따라 골라요.